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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후기] 수시와 정시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노력 – 류효정
2018.07.19
안녕하세요. 저는 자유전공학부 경영학과 15학번 류효정입니다.
저는 수시와 정시 중 어느 하나를 선택하여 공략하기보다는 내신과 수능,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연세대학교 자유전공학과에 수시 논술전형으로, 그리고 고려대학교 자유전공학부에 수시 국제인재 전형
으로 합격하는 좋은 결과를 낳을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만족스러운 수능 성적(전 과목 1등급)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수시와 정시는 그 방향성이 매우 상이하면서도, 수시 내에서도 전형에 따라 그 준비과정이 다르기 때문에 정확하게
입시를 이해하고 알맞은 전략을 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의 경우,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좋은 내신 성적을 받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1, 2학년 때에는 학교 공부에 충실하게 공부함과 동시에,
교내에서 열리는 활동에 모두 참여 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당시 생각하던 진로와 관련이 없어 보이는 교내 대회 까지도 참가했다는 것입니다.
당장은 생각하고 있는 과와 거리가 있다 하더라도, 여러분이 참여 할 수 있는 교내활동들은 모두 “점을 찍는 행위”와도 같습니다.
3학년 때 원서를 작성할 때 그 “점들을 이어”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들면 되는 것입니다.
그러한 생각을 가지고, 저는 고등학교 재학 당시 문과계열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과 관련 활동에 참여하 였으며,
이를 자기소개서에 인상 깊은 활동으로 작성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많은 수험생 여러분들께서 자기소개서 작성에 관해 고민이 많으실 것으로 예상됩니다.
원서를 접수할 학교와 학과를 정한 이후에는, 학교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학과의 교과과정을 보는 것이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에 큰 도움이 됩니다.
고등학생의 입장에서 그과에서 무엇을 공부하는지는 추상적일 수 있는데,
이때 과의 비전과 교과과정을 통해, 자신의 고등학교 활동과 대학교 입학 후 공부 및 진로계획을 연관 지을 수 있습니다.
그러는 한편 논술전형을 위해 배경지식 및 사고력을 키우고자 학교에서 권장하는 여러 도서들을 읽었는데,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생활기록부의 독서 영역도 풍부하게 채울 수 있었습니다.
문과계열의 경우, 대학 논술시험은 단기간에 대비가 가능하긴 하지만 수능이 끝난 후에 하는 공부로는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기에 평소에도 독서를 하며 요약하고, 이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고자 하였습니다.
이렇게 책을 읽으며 지문을 도식화하고 구조화하는 연습을 할 수 있었으며 이는 후에 수능 국어영역을 공부할 때에도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뿐 만 아니라, 평소에 틈틈이 독서를 통해 쌓아온 지문 독해 능력이 면접 때에도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즉, 모르는 분야와 관련된 지문이 출제되었을 때 이를 빠르게 도식화하여 개념을 이해한 후, 개요를 대략적으로라도 작성하여
본인의 의견을 정리하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수시전형을 준비하였지만, 만약에 대비하여 수능 공부도 소홀히 하지 않았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 때 제가 가장 효과적으로 활용한 것은 스탑워치였습니다.
각 과목에 투자하는 공부시간을 측정하여, 어떤 과목에 제일 시간을 쓰고 있는지, 그리고 어떤 과목에 공부시간이 부족한지 알 수 있습니다.
의도치 않게 자신이 제일 편하다고 생각하는 과목에 시간을 가장 많이 투자하고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어느 한 과목에 편중되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초반에는 공부시간을 적절하게 분배하고자 노력했습니다.
또한, 모의고사를 풀며 특정 과목에서 약점이 보일 경우 상대적으로 수월한 과목에서 시간을 투자하여 과목 간 균형을 맞추고자 했습니다.
나아가, 주요 과목을 공부한 방법을 간략히 소개하자면,
국어에서는 평소에 쌓은 독해 능력을 바탕으로 지문을 읽으며 머릿속에 구조를 시각화하고,
자주 출제되는 개념의 이분화 문제에 있어서는 핵심 키워드를 표시하는 방법을 활용하였습니다.
수학의 경우, 개념은 빠르게 습득한 뒤에 문제풀이에 집중하였으며, 후반부의 고난도 문제에서는 풀이를 보지 않고
자신만의 풀이 방법을 습득하여 답을 얻고자 했습니다.
답안지를 보면 훨씬 수월하고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것이 사실이나, 수학실력의 신장에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영어는 EBS 연계 교재에 수록된 지문들을 중심으로 공부했습니다.
EBS 지문을 읽으며, 배경지식을 습득하고 비슷한 문장구조에 대해 학습함으로써 실제 시험에서 수월하게 문제를 풀어나가고,
나머지 고난도 문제들에 상대적으로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 있었습니다.
고등학생 여러분, 입시는 자신과의 마라톤입니다.
대학 입시로 나아가는 기나긴 길에서는 목적지가 보이지 않고, 때로는 장애물도 있기에 지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목표를 잊지 않고 달려가다 보면, 원하는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대학에서 무엇을 공부하고 싶은지를 가슴에 새기며 공부한다면, 목표하는 결과를 꼭 달성하실 수 있게 될 것입니다.